흔히 도도하다고 알려진 고양이도 좋아하는 상대에게 자신이 좋아하고 있다는 애정표현을 온몸으로 보여주곤 하는데요, 우리 고양이가 나를 얼마나 신뢰하고 좋아하고 있는지 고양이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애정표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그릉그릉, 골골 소리를 냅니다.
흔히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로 알려진 그릉그릉, 골골 소리는 현재 상당히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는 골골 소리를 통해 어미 고양이와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는데요, 만약 집사에게 다가와 골골 소리를 낸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어미 고양이로 생각하고 집사의 품이 엄마품처럼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2. 꾹꾹이를 해줍니다.
고양이가 앞발을 오므리고 펴며 꾹꾹 누르는 일명 '꾹꾹이'라는 행동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담요나 베개, 좋아하는 상대 등 쉬거나 잠을 자기 위해 보금자리를 만드는 행동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새끼일 때 어미 고양이의 젖이 잘 나오도록 어미 고양이 배를 꾹꾹 누르던 행동이 성묘가 되어서는 그 잔재가 남아 의지하고 신뢰하는 집사에게 애정표현이나 응석 부리는 행동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묘가 되어서 꾹꾹이를 계속하는 고양이는 전체 고양이 중 5%밖에 안된다고 하니 꾹꾹이를 하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배와 엉덩이를 보여줍니다.
고양이들이 만지면 가장 싫어하는 부위인 배와 엉덩이를 집사에게 보여준다는 건 고양이가 집사를 무척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배를 보여주며 혼자 뒹굴거리는 행동은 고양이가 믿을 수 있는 집사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놀아달라는 뜻과 기분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를 보여준다고 배를 만져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배에 손을 대지는 말아야 합니다.
4. 그루밍을 해주거나 부비부비를 합니다.
고양이의 혀는 강아지와 달리 까칠까칠한데 이는 고양이끼리 서로의 털을 핥아주고 깨끗하게 해주는 의미로 친근감의 표현입니다. 또한, 그루밍과 더불어 집사의 몸에 자신의 몸을 부비부비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은 집사에게 자신의 냄새를 묻힘으로써 '집사는 자신의 것'이라는 의미로 집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친근감을 의미합니다.
5. 집사를 바라보며 눈을 천천히 깜빡입니다.
고양이의 '눈키스'라고 알려진 고양이의 애정표현 중 하나인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행동은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가 경게심을 풀 때 하는 행동으로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집사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라 입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눈을 지그시 3초 감았다 떴을 때 고양이 또한 이러한 눈 깜빡임을 보여준다면 이는 고양이의 언어로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주고받은 것입니다.
6. 가까운 곳에서 자거나 같이 잡니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고 주변에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는 혼자만의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잘 때 만큼은 주변을 경계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잠을 청하는데, 그곳이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집사의 곁이라면 고양이는 집사를 어미 고양이처럼 생각하고 무척 신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엉덩이 쪽은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쪽이라 새끼 고양이들이 잘 때 어미 고양이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고 자게 되는데, 만약 집사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고 잔다면 이는 고양이가 자신을 온전히 집사에게 맡기고 싶어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7. 집사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고양이는 아무리 함께 살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집사일지라도 좋고 싫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집사의 활동영역에서 늘 함께 한다면 이는 고양이가 집사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집사가 화장실 물에 빠져버린건 아닌지 집사 걱정에 욕실까지 따라오기도 하고 집사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배웅과 마중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맛있는 걸 주지 않을까 따라다니기도 하고 집사에게 너무 의존도가 높아 집사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기 때문에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집사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고양이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적절한 거리 조절과 분리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8. 꼬리를 뻣뻣이 세우고 부르르 떤다.
고양이는 새끼일 때 먹이부터 배설까지 모든 것을 어미 고양이에게 의존합니다. 그래서 배설 후 엉덩이를 핥아달라는 의미로 어미 고양이에게 꼬리를 세우고 부르르 떠는 행동을 하게되는데, 이러한 행동을 집사에게 한다는 건 집사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기분 좋을 때가 아닌 정말로 신뢰하고 의지하고 있는 상대에게만 보이는 행동으로 최고의 애정표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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