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이언의 역사와 종류 1편 (머슬백 아이언)

안녕하세요 골프치는 스칸입니다. 오늘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골프 클럽에대한 이야기인데요. 

지인들이 아이언을 처음구매할때 머슬백과 캐비티백중에 고민을 많이하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아이언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으며 아이언은의 종류는 어떻게 분류되어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는지에대해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골프를 처음 접하고 레슨을 받게되면 손에 쥐어주는 클럽이 있습니다.

바로 7번 아이언입니다. 

길이가 각기 다른 14개 골프 클럽중에 가운데 위치한 클럽으로 길이와 무게등 모든 수치가 중간에 위치한 클럽이 바로 7번 아이언 입니다. 

이 7번 아이언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자기만의 스윙궤도를 어느정도 만들어놓게되면 드라이버를 비롯해 길이가 긴 골프채와 웨지같은 길이가 짧은 골프채를조금더 익숙하게 다룰수 있기 때문에 골프는 이 7번 아이언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골프샵에서 아이언을 구매할때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용어 머슬백과 캐디비백입니다.

아이언은 헤드형태에 따라 대표적으로 이렇게 두 종류로 분류됩니다.(머슬은 근육이라는 뜻의 그 머슬이 맞습니다.)

아이언 헤드가 근육처럼 생겼다고 해서 머슬백 아이언이라 통칭하는데 블레이드 아이언이라고도 합니다.

칼날이라는 뜻의 블레이드 아이언은 헤드의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서 매끈하고 평평하게 생겼습니다.

19세기 골퍼들이 쓰던 전통적인 아이언은 물론이고 20세기 중반까지도 아이언은 블레이드 형태로만 제작됐기에 브랜드는 달리갈수있었지만 형태에따른 선택의 폭은 아예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61년 카스텐 솔하임의 핑이 아이언헤드의 중심을 파내서 무게중심을 분산시킨 최초의 캐비티백개념의 아이언을 선보입니다.(이런걸 보면 참 핑은 골프역사에 없어선 안되는사람같아요 나중에 핑을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캐비티는 구멍또는 비어있는 공간을 뜻하는데 핑이 개발한 프로토타입의 이 69아이언은 오늘날 캐비티아이언의 시작모델입니다.

블레이드 아이언에 공학적 개념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헤드 바깥쪽으로 분산시키는 모양이었던 69아이언을 개발한 핑은 연구와 개발을 계속해서 이어나갔고, 제대로된 최초의 캐비티백 아이언인 카스텐1 아이언에 이어 가장많이 판매된 Eye2 아이언을 출시합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기존의 블레이드 형태의 아이언을 단순하게 파내는 구조였던 69아이언은 가공단계가 하나 더 늘어나며 제작단가가 높아졌고,이것을 고민하던 핑은 최초로 정밀주조 공법을 도입해 골프클럽을 대량생산하는 시대를 열게 됩니다. 

 

캐비티백아이언은 헤드의 가운데를 파내서 줄어든 클럽의 무게를 맞추기 위해 헤드크기가 조금 커지게 되었고, 폭이 넓은 바닥면을 갖는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헤드무게를 헤드의 주변부로 배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졌고 공을띄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골퍼들도 손쉽게 공을 띄울수 있게되었는데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전통적인 머슬백과 캐비티백은 모양에따른 차이점도 있지만 볼을 때렸을때 타구감과 기능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날렵하게 생긴 머슬백은 스윙시에 공기저항이 적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볼을때리면 원하는 만큼 일정하게 거리가 납니다.

러프같은곳에서 볼을 쳐내야할경우 날카롭고 묵직한 디자인의 머슬백은 두툼한 캐비티백보다 유리합니다.

머슬백 아이언은 헤드의 크기가 작고 옵셋이 적어 샷의 구질과 탄도의 높낮이를 조절할수있고 조작성이 뛰어납니다.

의도적으로 볼을 휘어치고 싶을때나 백스핀을 조절해서 치고 싶을때 머슬백이 이상적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또한 전달력이 좋아서 볼을 제대로 맞췄을때 타구감과 실수했을때 타구감을 빠르게 느낄수있습니다.

상황에따른 감각적인샷과  다양한 구질을 구사해야되는 투어프로들이나 일부 상급자 골퍼들이 이와같은 이유로 머슬백을 사용합니다. 

 

반면 캐디백 아이언은 솔의폭이 넓은 디자인에 무게중심이 낮고 관용성이 좋아 머슬백보다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머슬백은 실수가 용납하지 않지만 캐비티백은 빗맞더라도 어느정도 일관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머슬백의 장점으로는 타구감, 클럽의 조작성등을 들수있겠고 반대로 단점으로는 미스샷에대한 피드백이 매우크다라고 보시면될꺼 같습니다. 

내용이 매우 길어져 캐비티백은 따로 말씀을 드려야 할꺼 같습니다. 조만간 캐비티백 아이언에대한 내용을가지고 최대한 빠르게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