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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와인 초급 가이드

[와인입문 가이드] 와인의 타닌에대해 알아보자

by 0스칸0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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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와인의 산도를 알아봤습니다. 와인의 처음이자 끝인 산도는 와인의 중요요소이며 와인을 즐기는데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이라 처음엔 익숙하지 않겠지만 노력을통해 익숙해질수있게 트레이닝을 부탁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산도만큼이나 중요한 타닌을한번 같이 알아볼까합니다. 

와인을 접해보신분들이라면 타닌이라는 단어는 한번씩 들어보셨을법한데요. 단어는 들었지만 그리고 막연히 느낌은 알지만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잘모르는분들이 계실꺼 같아 일단 타닌을 어떻게 느낄수있는지 알려드릴께요. 

먼저 레드 와인을 입에 한 모금 물고, 입 전체를 고르게 적셔준후 마시도록합니다.
빨리 혀를 움직여서 좌우 볼 과 윗니, 아랫니 잇몸 을 혀로 문질러 보세요.
이때 '까끌까끌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면 우리는 '타닌이 강하다'라고 말하는 거랍니다.

타닌을 쓴 맛이라고 표현하는 분도 계시지만, 보다 정확한 건 어떠한 '까끌한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쓴 맛이 없는데도 까끌한 느낌을 주는 와인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혀를 조이는 텍스쳐'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합니다. 따라서 타닌은 맛이라기 보다는 와인이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하나 질문을 하자면 과연 타닌은 레드와인에만 있을까요??
꼭 그런건 아닙니다. 화이트 와인에서도 껍질을 사용하는 경우에 상당한 수준의 타닌이 느껴지긴 해요.
하지만 여기는 지금은 그냥 '레드 와인에는 타닌이 있고, 화이트 와인에는 없다' 정도로 알고계시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접하시는데 좀더 수월하실꺼 같습니다. 좀더 깊은내용은 일단 와인과 친해진후 알아가도 전혀 늦지 않으니까요. 세상은 넓고 우리가 마실수있는와인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타닌에서의 핵심은 '껍질을 쓰면 타닌을느낄수있다'입니다.

타닌을 좀 이론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식물계에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로, 단백질과 결합해서 물에 복합체를 형성하며,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며, 입을 쪼이게 하는 떫은 맛이 있는 물질이다.'
라고 합니다..... 좀 와인에서의 타닌을 좀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예를들면 혹시 포도를 먹다가 실수로 씨를 씹어본 적 있으시죠?이때 쓴 맛이 느껴지는 게 바로 타닌 때문입니다. 타닌 화합물은 대부분 포도 껍질과 씨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도 잘이해가 안가신다면 일단 뭔가 우리가 모르는 '화합물'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보이지 않는 이 화합물이 포도 껍질과 씨에 존재한다 정도만 기억해두세요. 사실 이론같은건 잘몰라도 느낄수만있으면 되는거니까요.
레드와인에는 타닌 성분이 리터당 1~4g 정도 들어 있고요. 화이트 와인에는 100mg 정도가 들어 있어요. 화이트 와인은 껍질을 사용하지 않고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타닌의 양도 그만큼 적은 거랍니다.

그럼 껍질에만 타닌이 있는건가요? 오크통에도 타닌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중급자 이상의 지식을 가진 분들은 '오크 타닌'이란 표현을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확히는 하이드로 롤리서블...우리 말로는 '가수분해식 타닌'이란 것이 있어요.
오크 나무에서 추출되는 성분 중에서 '엘라기 타닌'이란 것이 있는데요. 이 성분은 포도에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오크에서만 추출되요. 포도의 타닌보다 조금 더 떫다는 특징이 있다는데 솔직히 구분이 잘 안갑니다. 이건 정말 와인을 직업으로 하시는분들 정도는 되어야 구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 껍질뿐만아니라 오크통에서도 타닌이 나올수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꺼같습니다. 
여튼 오크 타닌은 특유의 풍미와 그 보존 성분 때문에 와인의 숙성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와인의 보존 기간이 짧은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와인을 고르실때 타닌을 고려하시려면 어떤와인이 타닌이 적고 어떤와인이 타닌이 많은지를 알고계셔야 할텐데요.타닌이 많고적고는 산도와 마찬가지로 품종의 영향을 받습니다. 

보통은 카베르네 쇼비뇽 혹은 네비올로,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들이 타닌이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피노누아나 가메로 만든 와인들의 타닌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에요.
하지만 같은품종의 와인이라도 올드빈티지의 카베르네소비뇽은 영빈티지에비해 타닌이 적게 느껴질수도 있고 또한 공기와만나면 떫었던 타닌이 부드러워지는것을 느낄수있습니다. 그래서 와인은 천천히 대화와 함께 즐길수있는 술이라고 하는것같습니다. 타닌은 참 어렵고도 오묘한 존재임에 분명하고 와인을 좀더 묘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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