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즐기시는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꺼고 와인을 마실때 항상 고민이되는 문제이기에 일단 한번 가볍게 짚고 넘어가보도록하겠습니다.
- 마리아주 : 와인과 음식의 궁합
놀랍게도 일본어인 '마리아주' 라는 단어는 많은사람들이 위의 뜻으로 알고계실텐데요.
만화책으로 와인에 입문하게된 저역시 '신의물방울' 에서 저단어를 처음 들었고 역시나 '마리아주'에대한 환상같은게 항상있었습니다.
'와인과 음식은 항상 완벽하게 맞아야해!!' '음식을 잘못준비해서 와인의 맛을떨어뜨리면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도 했습니다.
저는 와인을 고르실때 항상고민을 하게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산 이와인에 안주는 무엇으로하지???? 또는 오늘은 '치킨'을 먹기로했는데 여기엔 어떤 와인을 마셔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항상했었습니다.
와인과 음식은 뗄레야 뗄수없는 사이임에도 확실하고 많은애호가들이 어떻게든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해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기엔 레드 , 해산물엔 화이트 , 디저트엔 스파클링 이라는 대략적인 데이터를 말이죠.
하지만 항상 맞는것도 아니고 항상 틀린것도 아닙니다. (크흐... 어렵다 어려워....)
그래서 오늘은 정말 페어링안되는 음식을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페어링 안되는음식은 정말 안되는거니깐 노력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애정하는 김치가 와인과 페어링안되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김치에 웬만한 레드와인을 페어링시켜놓으면 혀가 타버리는듯한 느낌을줍니다.
'신의물방울'에선 이태리 토착품종과 김치 페어링이 된다고 분명이 나왔는데 저거그냥 만화에나 나올법한 거짓말이에요.
만화를보고 저와인을 굳이 찾아서 김치랑 같이 마셔봤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똑같이 혀가 타버릴듯한 느낌만 줍니다.
스파클링와인과 김치는 맞는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 레드보다 낫지 결코 좋다!! 라고 말할수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매운맛과 감칠맛이 특징인 김치에 스파클링으로 그특징을 씻어내서 어떻게든 페어링해보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탕류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은 아닙니다. 물론 찌게도 마찬가지구요.
감칠맛나고 맵고 뜨거운 탕과 와인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카레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혀를 태우는듯한 스파이시함이 배가되어 인도와같은 나라에선 와인과 같이마시기도 하지만 아마 우리나라사람 대부분이 못견뎌 하실겁니다.
디저트와 레드역시도 조합이 별로입니다.
디저트 = 스위트와인 공식같은건데요. 레드를 조합한다면 레드와인 자체가 굉장히 씁쓸하게 느껴질꺼에요
레드의 장점인 과실향과 2차향이 전부 날아가고, 탄닌과 쓴맛만 강조됩니다.
또하나 회에 레드역시 조합이 좋지 못합니다.
회의 비린맛을 레드와인이 강조시켜주는 역활을합니다.
회나 해산물과 함께 레드와인을 드시면 점점 입안이 비려지시는걸 느끼실수있으실꺼에요.
그나마 회 + 레드 조합에 어울릴만한 포도품종이 하나 있는데 '피노누아' 입니다.
피노누아는 탄닌이 적어 회와도 페어링이 잘되긴합니다만 역시나 비싸다는 단점이있어요.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와인 애호가들이 자주빠지는 함정같은거에요. 어떻게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 와인을 맞추고 싶어 합니다.
떡볶이에 아무리 와인을 맞추고 싶어도 역시 쿨피스가 제일잘어울리는건 부정할수 없는거니까요.
샴페인 등 스파클링 와인과의 페어링도 위에 써놨지만 엄밀히는 페어링이라기 보다는 씻어내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샴페인'도' 어울려! 라고 주장하기 전에 과연 그 조합이 최선인지부터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더 값싼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면 그건 최선의 조합이 아닙니다.
대체제가 있는데 억지로 와인과 조합하는 건 정말로 무리수라고 생각이 들어요.
사실 와인과 음식은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하나하나 조금씩조금씩 더깊게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이야기 > 와인 초급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인입문 가이드] 샴페인 왜 안달죠??? (0) | 2022.03.11 |
---|---|
[와인입문 가이드] 5대 샤또 들어보셨나요? (0) | 2022.02.09 |
[와인입문 가이드] 와인 관련 필수용어 와 기초상식 (1. 떼루아,포도품종,블렌딩) (0) | 2022.01.27 |
[와인입문 가이드] 디캔팅, 병브리딩 이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0) | 2022.01.26 |
[와인입문 가이드] 와인을 마실때의 적정온도에 관하여 2부 (0) | 2022.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