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와 와인을 주제로 이런저런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는 스칸입니다.
오늘 제가 해드리고 싶은얘기는 바로 퍼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쉽고(?) 누군가에게는 가장어려운 그린위에서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퍼터에대한 이야기인데요.
제가 아는 지인은 너무 퍼팅에 자신이 없으시고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종류별로 퍼터만 10여종을 갖추고 계시는분도 계싶니다.
그만큼 골프의 스코어에 직결된다는 이야기 인데요.
오늘은 여러분의 퍼터에대해 이야기를 해드림으로써 퍼터 선택의 고민을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특별한경우(홀인원이나,샷이글,칩인버디등)가 아니라면 18홀 골프코스 매홀마다 반드시 한번씩은 사용하게되는 클럽이 바로 퍼터입니다.
골프공을 조금이라도 멀리보내기위해 기술의 진보를 거듭해온 골프클럽은 전체적인 무게가 경량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퍼터는 고유의 무게를 유지할거나 더 무겁게 제작되어왔으며 다양한 형태의 헤드로 발전하고있습니다.
퍼터는 헤드의 형태에따라 크게 두종류로 나뉘는데 말렛, 블레이드 으로 나뉘고 다시 헤드와 샤프트의 연결부분인 넥의 형태에 따라 구별이 됩니다.
그리고 헤드의 소재종류에 따라 여러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퍼터는 골프스코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정말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퍼터의 역사를 보자면 바비존스가 사용하던 퍼터의 이름은 '캘러미티 제인'입니다.
유명했던 여성 총잡이의 이름에서 명칭을 따온 이퍼터는 L자형 헤드에 히코리나무 샤프트가 장착된 형태로 얼핏보면 아이언과 비슷한 구조인데 이퍼터는 아이언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오래전 나무헤드였던 퍼터는 골프공이 발전하면서 아이언 같은 금속헤드로 퍼팅을 하는것이 훨씬 유리해지자 이런 형태가 된것입니다.
20세기 중반만해도 이런 L자형태 퍼터를 흔하게 사용했습니다. 전통적의미에서 블레이드퍼터의 시초라고 할수있습니다.
블레이드 퍼터는 1940년 중반 불스아이(Bulls Eye)퍼터가 선보이며 형태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20년뒤인 1960년대 카스텐 솔하임의 '핑앤서'가 등장하며 퍼터는 새로운시대를 맞이합니다.
출시당시 305g의 헤드무게를 갖고있던 이클럽은 퍼터의 기준을 제시하고 퍼팅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간 볼수없었던 묵직한 무게도 무게지만 토우와 힐의 절묘한 무게배분에이어 샤프트가 장착되는 넥의 형태까지 한꺼번에 혁신이 이뤄진 앤서는 퍼터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핑앤서'의 출현 이후 퍼터 헤드무게는 350g전후로 제작되기 시작합니다. 샤프트는 100g대 그립은 50~100g대 에서 선택 되면서 퍼터의 총중량은 500g대에서 형성됩니다.
앤서는 혁신적인 퍼터의 모양뿐 아니라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분에 오프셋(Offset)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시켰는데 이부분이 배관공처럼 생겼다고 해서 '플럼버(Plumber)넥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플럼버넥의 특징은 헤드의 위치가 샤프트보다 뒤로 배치되는 구조로 생겼는데 퍼팅시 회전력을 높여 볼을 굴리는것을 원활하게 해주고 스트로크를 할 때 헤드 중신에 맞을수 있도록 설계되었단 것입니다.
플럼버넥이 등장하고 퍼터의 넥은 여러가지 형태와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말 그대로 경사졌다는 의미의 슬랜트넥(Slant neck), 샤프트와 맞물형태의 넥이 살짝 휘어진 플레어팁 (Flare Tip)은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서 구스넥 이라고도 불립니다.
플레어팁은 헤드의 힐 부분에 주로 샤프트가 꼽혀있는데 헤드의 앞부분인 토우에 무게중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번꺽인 샤프트가 그대로 퍼터헤드에 장착된형태인 더블밴드넥은 주로 페이스 밸런스 퍼터에 사용됩니다.
페이스 밸런스 퍼터란 퍼터헤드의 힐과 토우가 수평을 이루는 퍼터로 소위 직진형의 스트로크를 갖고있는 골퍼에게 적합한 퍼터로 볼수 있습니다.
퍼터는 샤프트를 헤드의 어느부분에 장착하느냐에따라 달라지는데 오프셋이 없는 상태로 그대로 헤드중심에 장착된 퍼터는 퍼팅시 발생하는 타구감을 그대로 전달받습니다.
반면에 중심점에 정확하게 볼을 맞히지 못하면 헤드가 틀어질수 있고 이로인해 방향성이 나빠진다는 점이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넥의 형태로 '플럼버넥, 슬랜트넥, 플레어팁, 더블밴드넥' 으로 나누눌수 있고 각의 특징을 보자면
- 플럼버넥 : 미스히트시 방향의 틀어짐을 최소화할수있다, 아크형태의 스트로크에서 최상의 방향성을 얻을수있다.
- 슬랜트넥 : 무게중심이 토우쪽에 쏠려있어 페이스가 닫혀맞는 골퍼에게 적합, 역시 아크형태의 스트로크에 적합
- 더블밴드넥 : 오프셋없이형태로 직진형 스트로크 골퍼에 적합
- 센터 샤프트 : 컨트롤이뛰어나게 만들수있는 타구감, 미스샷시 편차가 심해짐
오늘은 퍼터넥의 종류에따른 분류로 퍼터 종류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시간엔 형태에따른 퍼터종류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넥의 형태가 고민이신 분이라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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