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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

[와인Day] 호스트 테이스팅 과 부쇼네

by 0스칸0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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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칸입니다.

오늘준비한내용은 와인역사에대한 내용인데요.

카테고리 분류를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이건좀 이론에 가까운 이야기인거 같아서 한번보고 이런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알려드리고자 포스팅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가서 와인을 마시는 경우에 종종 "테이스팅 하시겠습니까?" 란 질문을 듣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날 와인을 선정하고 호스트 즉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호스트 테이스팅을 할때 웬지 같이온일행들 앞에서 와인을 음미하고 상태가 어떤지 체크할때의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같이온일행들의 시선을 한번에 받을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렇게 호스트 테이스팅을 하게된 배경은 그리 멋지지는 않다는데 있습니다.

 

중세시대 유럽에는 왕이있엇지만, 각지방의 영주들 또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있엇습니다.

그런권력은 많은 영토를 가지고있을때 가능했기 때문에, 영주들간에 영토를 빼앗아 권력을 유지하는 전쟁이 심심치않게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희생을 일으키는 정쟁보다 더욱 간단한 방법이 유행을 하게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상대 영주를 '독살'하는 것입니다.

식사에 초대해 '독살' 함으로써 다른영주의 세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것이였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식사 초대' = '독살'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자 이핑계 저핑계 를 대며 참석을 거부하게 되엇고, 그중 진정 평화를 원하는 사람도 있었기에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내가 먼저 마시는' 문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대에 와서도 호스트가 먼저 와인을 마시는것을 와인이 상하지 않았는지 '독'이 들어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는중요한 행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덧붙이자면, 영주(호스트)가 먼저 마시기는 하지만 자신도 불안하기도 했겠죠?

그래서 나오게된것이 바로 '소믈리에 였습니다. 식음료가 상하지 않게 관리하던 업무를 하던 중세 하인이 먼저 독이 없는지 확인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에선 '독'이 들어간 와인이 있을리 만무하겠죠?

하지만 와인이라는 음료가 명확한 유통기한이 없는 천하무적 술같지만, 언제든 맛과 향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손님에게 와인을 따르기전에 '호스트 테이스팅'을 통해 '독' 이아닌 '상한' 와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것이 현대의 궁극적인 호스트 테이스팅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한와인에서 나는 냄새를 전문적용어로 부쇼네(Bouchonne) 또는 콜리(Corky) 라고 합니다.

코르크 마개의 냄새가 난다고 해서 '콜키'라고 한다고 하는데, 부쇼네 역시 프랑스어로 '병마개의 변질된 냄새'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둘다 다른발음, 같은뜻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쇼네가 발생하는 이유는 'TCA' 라는 화합물이 코르크 마개를 오염시켜서 와인의 맛과 향을 변질 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TCA 라는 물질은 와인을 잘못 만들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할수 있는 화합물이고, 코르크 생산과정이 잘못 되었을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즉, 같은 와인을 10병 샀는데, 처음 오픈한 병에서 콜키된 와인의 특징적인 향이 난다고 해서 나머지 9병도 전부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코르크 마개를 쓰는 와인의 3~5%정도에서 약하냐 강하냐의 차이는 있자만 부쇼네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향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병브리딩을 일정시간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콜키된 와인의 향은 어떨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며 와인에 나야하는 기본적향들은 잘 나질 않고, 곰팡이, 젖은신문지, 습한 지하실 냄새등이 난다면 부쇼네를 의심해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럴맛과향이 날때는 어떻게 하면될까요???

고민하지 마시고 마개를 그대로 막아서 구매하셨던 업장에 돌려주고 환불 받으시거나, 레스토랑이라면 소믈리에에게 확인을 해달라고 하시면 확인후 같은 와인으로 바꿔주게되어있습니다.

 

이렇게 호스트 테이스팅과 부쇼네에 대해 이론적으로나마 좀 알아보았는데요. 

한층더 배경지식이 업그레이드되어 즐거운 와인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스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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