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칸입니다.
간만에 와인리뷰로 돌아왔네요.
사실 저는 와인이 맛이없어!!!! 정말 이건 못먹어주겠어!!! 라는 말은 잘 공감을 안하는 편입니다.
"맛없는 와인은 없다!! 다만 너의 입에 또는 너의 취향에 안맞는 와인만 있을뿐이다!" 라고 항상 이야기 하는데요.
주변지인들이 와인평가를 할때 맛없다는 얘기를 해도 어떻게든 장점을 찾아보고 취향이 다른것뿐이라고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누가 마셔도 분명히 맛이없는 와인이 있더라구요..... 분명히 존재합니다.
주관적으로 이와인은 마시자마자 '아... 맛없다' 정도가 아니라 '화가난다.....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라는 느낌을 받은 와인이였습니다.' 와인이 아니라 최악 그자체였습니다.
일단 와인소개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술라 빈야드 진판델 (Sula vineyards zinfandel 2018)
종류 : RED
당도 : DRY
생산국: INDIA
생산지: MAHARASHTRA > NASHIK
제조사 : SULA VINEYARD
빈티지 : 2018
품종 : Zinfandel 100%
알코올 : 13%
인도에서 이 '술라' 라는 와이너리가 나름 원탑이라고 합니다. 오너도 미국 유학파이구요.
그래서 미국의 대표품종인 '진판델'을 인도에 심었고 그것으로 와인을 만든거 같은데 결과가 너무나도 참혹합니다.
이와인의 가장큰문제는 향입니다.
"뭐지 이 나무줄기 씹고있는듯한 느낌은....?" 무언가 정체불명의 향신료향이 옵니다.
근데 너무 강렬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나머지 코를 찌르는듯한 느낌이납니다.
진판델 특유의 잔당감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었습니다.
포도품종의 특징도 살리지 못하고 와인에서 중요한 향조차 무언가 첨가한듯한 향이 납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혹시 포도껍질만쓴게 아니라 줄기까지 같이썻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처음부터 포도자체가 엉망진창인거 같은뉘앙스가 강합니다.
요즘 그런표현들 많이하자나요.
"이건 선넘엇지!!!" 네 딱 그렇습니다. 술라진판델은 정말 선넘었어요.
향이 이렇게 회생불가능하지 맛은 오죽하겠습니까.
코에서 느껴진것들이 고스란히 입에 전달되어 역한느낌까지 나게하네요.
저는 실패하고 취향이 아닌와인은 샹그리아를 만들거나 뱅쇼를 만듭니다.
근데 이건 둘다 할수가 없었어요.
뱅쇼를 만들었는데 그 향만 남습니다. 그 이상한 향신료향만 남습니다.
도무지 마셔줄수가 없었습니다. 아까운 레몬과 오렌지만 버렸어요.
혹시 이빈티지가 문제일수도 있고 제가산 이병만 문제일수도 있지만!!!
인도와인은 일단좀 천천히 친해져보려합니다.
검증된걸 먼져 마셔보고 그다음 제 선입견을 고쳐가보도록 하려구요.
최악의와인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이게 더 화나는 이유는 끼워팔기로 사서일겁니다.
나파밸리 소비뇽블랑만 구입하고 싶었는데 1+1으로 이와인이 끼워팔기 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기쁨맘에 들고왔는데 그런와인이 이런 참담함을 안겨줘서 더욱 화가 났던거 같네요.
여러분께 권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으신분은 한번 도전해보시는걸 굳이 추천하진 않습니다.
뭐 연말에 "쓸데없는선물하기" 이런거에 아주 좋은 선물리스트가 될꺼 같긴합니다.
이상 최악의 와인 술라 빈야드 진판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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